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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다태아 등 고위험 출산…"수가지원 신설한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2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조산아와 다태아 등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하고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강화 방안을 의결하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따른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정부가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2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조산아와 다태아 등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저출산 상황에서도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올해부터 분만 지역수가, 안전정책수가 도입 등 연 2600억 원 규모의 수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지역수가와 안전정책수가를 신설하고, 산모가 고령이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적용하는 고위험 분만가산을 30%에서 최대 200%까지 확대했다. 또한 상시 분만실 내 의료진 대기가 가능한 기관에 대해서는 응급 분만 정책수가도 도입했다.복지부는 이번 건정심을 통해 조산아, 다태아 등 고위험 출산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통합치료센터에 대한 수가 개선방안을 새롭게 마련했다.우선,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를 담당하는 통합치료센터 대상 고위험임산부 통합진료 정책수가를 신설한다.통합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또는 대학병원급 어린이병원)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신생아중환자실, NICU)과 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 및 전문인력 등 일정 기준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24시간 응급 분만 등 역할을 수행 중이며 현재 전국 20개소가 지정, 운영 중이다.통합치료센터의 전문인력 확보 및 진료 독려를 위해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환자 1인당 일별로 정책수가(정액 20만원)를 최대 7일간 지원한다.이외에도, 출생아 수 급감 영향으로 행위별 수가 인상만으로 지원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사후보상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기존 분만 수가 개선과 함께 이번 정책수가 및 사후보상 방식의 새로운 지불제도 도입으로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분만 진료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만과 같은 필수의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집중투자를 통해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따른 건강보험 지원방안또한 정부는 5월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맞춰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치료 중심으로 전환한다.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치료는 제4급 감염병 수준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진단을 위한 검사비는 유증상 환자에 대한 치료제 처방 목적 또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유지할 예정이다.무증상 고위험군 환자에게 실시하는 선별검사가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되는 등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도 치료를 위한 검사에 집중한다.복지부 관계자는 "유증상자에 대한 치료제 처방 목적의 검사나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응급실·중환자실 및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유지한다"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보호자·간병인 등에 대한 검사는 건강보험 지원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2024-04-25 17:38:15정책

모유vs분유 논란 정리…"미숙아 신경 발달 차이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오와 카버 의대 소아과학과 타라 콜라이지 교수 등이 진행한 기증 모유 또는 조제분유가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7693).극미숙아의 산모 모유 수유는 다른 조산아에 비해 더 나은 신경 발달 결과와 관련이 있다.모유를 전혀 섭취하지 못하거나 최소한으로 섭취할 경우 기증 모유가 조산아 분유와 유사한 신경 발달 이점을 전달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콜라이지 교수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최소한의 모유를 섭취한 극미숙아를 대상으로 저온 살균된 기증 모유가 미숙아용 조제 분유 대비 22~26개월의 신경 발달 결과를 개선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5개 미국 학술 의료센터에서 2012년 9월부터 2019년 3월 사이에 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영아를 등록했다.주요 결과는 연령 22~26개월에 측정된 베일리 영유아 발달 척도(BSID) 인지 점수의 변화였고 2차 결과에는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 병원 내 성장, 괴사성 장염 및 사망이 포함됐다.평균 임신 연령 26주, 평균 출생 체중은 840g인 1965명의 적격 유아 중 483명을 무작위로 기증 모유 그룹 239명, 조산아 분유 그룹 244명으로 할당해 분석한 결과 평균 BSID 인지 점수는 기증 우유 그룹이 80.7(SD, 17.4)이었고 조산아 분유 그룹이 81.1(SD, 16.7)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2차 연구 종말점으로 설정된 평균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도 두 그룹이 다르지 않았고 사망률도 기증 우유 그룹과 조산아 분유 그룹이 각각 13%(29/231), 11%(25/233)로 비슷했지만, 괴사성 장염은 기증 우유 그룹에서 4.2%(10/239), 조산아 분유 그룹에서 9.0%(22/244)로 분유 그룹의 발생률이 더 높았다.타라 콜라이지 교수는 "극미숙아 중 기증 모유 수유는 조산아 분유 수유와 비교해 2년간의 신경 발달 결과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며 "평균 언어 점수와 운동 점수도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1-31 12:03:53학술

대형 동맥관개존증에 이부프로펜 조기 치료, 오히려 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기간이 34주 미만 조산아의 동맥관개존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이부프로펜이 동맥관개존증의 크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형 동맥관개존증에 해당하는 직경 1.5mm 이상에선 이부프로펜을 통한 조기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사망률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관찰됐다.카타르 도하 시드라 메디슨병원 사미르 굽타 교수 등이 진행한 이부프로펜을 이용한 동맥관개존증의 선택적 조기 치료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5582).동맥관개존증의 크기에 따라 이부프로펜의 투약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맥관개존증은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로 선천성 심장병의 5~10%를 차지하는 흔한 기형이다.NSAIDs 계열 해열·소염 진통제로 잘 알려진 이부프로펜은 동맥관을 닫는 효과가 있어 동맥관개존증에도 사용되지만 1.5mm 이상의 동맥관개존증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했다.연구진은 대형 동맥관개존증만을 선택적으로 조기 치료하면 결과가 개선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후 23주 사이 출생한 극미숙아 중 직경 1.5mm 이상 동맥관개존증을 가진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부프로펜의 조기 치료 임상을 진행했다.총 326명의 영아가 이부프로펜을 투여(출산 72시간 이내)받고 327명이 위약을 투여받도록 배정했고, 연구 1차 종말점은 36주에 걸쳐 사망 또는 중등도 또는 중증 기관지폐 이형성증의 복합비로 설정했다.분석 결과 1차 연구 종말점은 이부프로펜 투약군 318명 중 220명(69.2%), 위약군 318명 중 202명(63.5%)에서 발생해 오히려 이부프로펜 투약군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사망 역시 이부프로펜 투약군 323명 중 총 44명(13.6%), 위약군 321명 중 33명(10.3%)이 발생해 이부프로펜 투약군의 위험도가 32% 상승했다.이어 36주까지 생존한 영아 중 이부프로펜 투약군 274명 중 176명(64.2%), 위약군 285명 중 169명(59.3%)에서 중등도 또는 중증 기관지폐 이형성증이 발생했다.사미르 굽타 교수는 "1.5mm 이상 크기의 동맥관개존증을 가진 미숙아를 대상으로 이부프로펜을 투약한 결과 36주 시점에 사망 또는 중등도 또는 중증 기관지폐 이형성증의 위험은 위약군 대비 낮지 않았다"며 이부프로펜 조기 치료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2024-01-29 11:49:47학술

산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신생아 건강 연관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중 사용 가능한 약물로 여겨졌던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신생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 노출된 태아의 40%가 만삭에 태어났고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위험 증가 경향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대만 창궁기념병원 소아과 야오 종치에 교수 등이 진행한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과 신생아 감염 위험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3-076035).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스트레스 반응, 면역 반응, 염증 억제, 탄수화물 대사, 단백질 분해 대사, 혈액 내 전해질 레벨 조절 등 생체 내 여러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데 특히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관절염이나 피부염 등에 많이 사용된다.코호트 분석 결과 산모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신생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임신부에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평가돼 천식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질환에 사용됐다.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대한 조기 노출이 만삭 또는 후기 조산 등의 결과로 태어난 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국 단위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2000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일까지 데이터베이스 중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 노출된 임신부를 ▲34주 미만 ▲37주 이상 ▲34~36주로 나눠 만삭 출산의 비율 및 조산아의 비율을 살폈다.총 160만 명의 영아가 포함된 7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가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에 노출된 영아의 약 40%가 만삭으로 태어났다.만삭에 태어난 소아 중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조기에 노출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위험이 증가했다(교차비 1.49).삽관의 발생 위험은 두 배 이상 증가(상대 위험도 2.59)했고, 이어 머리 둘레 감소나 장기 신경 발달 또는 행동 장애와 같은 경향도 관찰됐다.연구진은 "코호트 분석 결과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노출된 영아의 약 40%가 만삭으로 태어났다"며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 산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고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8-09 12:04:23학술

"영유아 뇌 발달장애 증가 추세…표준 프로토콜 시급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현재 신생아의 발달의 영역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조기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하는 과정의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객관적 지표가 없는 만큼 추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최근 출산율의 지속적인 감소에 더해 첫 출산 시기마저 늦어지면서 미숙아 비중은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육 과정에서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가 있을 시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에 대한 임상현장의 연구도 활발해지는 모습.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신생아 뇌영역 발달의 기전, 시기별 뇌 발달의 구조, 뇌 발달 예측지표 등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발달장애와 관련해 과학적 기준을 통한 판단과 적절한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교수가 진행한 대표적인 연구는 ▲뇌 연결성 문제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망막질환의 2세경 인지발달 점수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 ▲이른둥이 언어 지연과 뇌신경회로와의 연관성 등이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최근 진행한 연구들은 발달장애 또는 발달장애 고위험군(미숙아)을 대상으로 뇌발달이상과 연관된 특정영역 선별을 목표로 했다"며 "말문이 트이기 전 언어를 이해하는 뇌영역 발달이 중요하고, 돌전에 시각과 청각 등 적절한 자극과 상호작용으로 특정 뇌영역에 인식되고 저장돼야 한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이 교수는 "각 연구 분석방법에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전의 신생아 시기의 뇌영상에서 이미 달라진 패턴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며 "발달장애, 발달지연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이 늘어가는 만큼 유전/환경적 요인이 아닌 뇌 영상학적 패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국내에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출산율과 대비해 미숙아 즉, 발달장애 고위험군의 출생률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고위험 신생아(37주 미만 조산아)의 비중은 통계청 발표 기준 2010년 5.8%에서 2021년 9.2%로 10년 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문제는 아직까지 신생아 및 영유아의 발달과 관련해 뇌의 크기, 키, 몸무게 등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성장발달 곡선에 대한 확인은 가능하지만 발달장애와 관련해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이에 대해 이 교수는 "양육과 연관돼 조기에 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체계가 많이 부족하고 언제가 적기인지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어갈지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없다"며 "아이의 발달과 관련해 수준별로 대처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고 언급했다.그가 진행하는 여러 연구의 궁극적인 방향성도 이러한 고민과 맞닿아 있는 모습. 신생아 및 소아의 발달장애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여러 사설센터와의 연계를 이룰 수 있는 과학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 교수는 "뇌 발달의 결정적 민감기는 영유아에 발생하는 성장/발달 지연과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뇌 발달저해는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기예측을 통해 조기 진단 및 개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노력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국가적으로 발달장애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결과들을 한눈에 제시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형식의 플랫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로서 바이오마커를 연령별로 제시하기 위해 MRI나 혈류량 검사, 후성적 유전자 변화 등을 통해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아직까지 소아 뇌 발달 연구가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성인 발달의 시작은 태아와 신생아로 미국에서는 이미 미숙아는 치매의 가장 고위험군이라는 표현도 하고 있다"며 "아직 아이의 발달이 성인으로 연결된다는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4-12 05:30:00병·의원

조산 예방약 마케나 결국 퇴출…FDA 승인 철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과 논란에 시달린 조산 예방약 마케나가 12년만에 퇴출됐다. 임상 중간 분석에서 임상적 이점이 확인돼 가속 승인 경로로 승인됐지만 후속 연구에선 이같은 효과가 재현되지 않았다.마케나 제품 사진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가속 승인 경로에 따라 승인된 마케나의 승인을 최종 철회한다고 발표했다.프로게스틴을 주 성분으로 하는 마케나는 2011년 세계 최초로 임산부의 조산 예방용 약제로 승인된 바 있다. 신생아 사망률과 질병률의 개선과 같은 직접적인 임상적 편익을 입증하는 통제된 임상은 없지만 마케나는 임신 37주 미만에서 조산을 줄인다는 임상 중간 분석 결과에 기초, FDA 승인을 얻었다.승인 전 실시된 임상에는 약 60%의 흑인 여성이 참여했고 흑인과 비흑인 여성 모두 마케나로 치료받은 경우 조산아 감소 경향이 나타났다.반면 기존 임상의 4배 규모로 기획된 후속 임상에선 흑인, 비흑인 여성 모두에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FDA는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추가 임상을 분석, 마케나가 저위험군, 중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에서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FDA는 모든 증거를 고려해 볼 때 마케나는 흑인 여성이나 어떤 여성 그룹에서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지 못하자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는 2020년에 약물의 승인 철회를 제안하고 2022년 10월 청문회를 진행한 바 았다.FDA는 6일부터 마케나와 그 제네릭은 더 이상 승인되지 않으며 상거래를 통해 유통될 수 없다고 밝혔다.
2023-04-07 12:12:46학술

아일리아 미국 특허만료 시점 늦춘다…소아 독점권 적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미국시장 독점 발매 시한을 6개월 연장하면서 도전자의 시장 진입을 더 늦췄다.아일리아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일리아에 소아 독점권(pediatric exclusivity) 조항을 적용해 미국시장 독점발매 시한을 오는 2024년 5월 17일까지 6개월 연장토록 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소아 독점권은 특허가 만료된 전문의약품과 관련해 제약사 측이 FDA의 요구에 따라 소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할 경우 6개월간 독점적 발매기간을 연장해 주고 해당 기간 중에는 제네릭 제품들의 발매를 불허하는 제도를 말한다.일반적으로 소아는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체내 약물대사 기전을 전혀 달리할 수 있는 만큼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임상을 진행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이 소아 독점권 프로그램의 도입 목적이다.FDA의 소아 독점권 적용 결정은 BUTTERFLEYE와 FIREFLEYE 등 2건의 임상 3상에서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두 임상은 FDA의 주문에 따라 조산아들을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ROP)을 치료하는 데 아일리아가 나타낸 효과를 평가한 후 자료를 제출한 시험례들이다.이 중 FIREFLEYE 임상은 리제네론의 주도로 진행됐고, BUTTERFLEYE 임상은 바이엘이 총괄했다.이번 FDA 결정으로 이전 특허 보호 기간이었던 2023년 11월에서 6개월 연정되면서 수십억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58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아일리아의 특허는 내년에 만료되기 시작해 향후 10년간 계속되며, 어떤 특허가 바이오시밀러의 진출을 막을지는 현재로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핵심 물질 구성 특허는 내년 6월에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물론 알보텍, 산도즈, 등의 회사들이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에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총 52주간 이뤄진 임상 3상의 32주차 중간 분석 결과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AA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출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환자들의 최대 교정시력(BCVA)은 기준 시력 대비 SB15가 6.7글자, 오리지널 의약품이 6.6글자 향상됐으며 두 군 간의 차이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했다.또한 기타 2차 유효성 평가 지표 및 안전성과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 또한 두 의약품 처방 군에서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BUTTERFLEYE와 FIREFLEYE 임상은 아일리아의 미숙아 망막증 적응증 추가를 신청하는 데 근거자료로 제출됐으며, FDA는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다. 앞서 FDA는 지난 2019년 7월 '아일리아'를 미숙아 망막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아일리아'의 미숙아 망막증 효능 및 안전성은 아직까지 FDA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의해서도 완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다.
2022-10-24 11:54:01제약·바이오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강원·전라·제주 1등급 병원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한 명당 10.6개, 간호사 한 명당 0.78개의 병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4.25, 0.05 줄어든 숫자다.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던 강원권, 전라권과 제주에 1등급 병원이 등장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6일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제2차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평가 대상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다. 총 84개 의료기관이 1만1584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대상 건수가 10건 미만이고, 운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기관은 제외했다.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변화 현황평가결과 평가 대상기관의 75%인 63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8년 이뤄진 1차 평가 때 38기관이었던 것 보다 크게 증가했다.특히 전라권과 강원권, 제주도에는 1등급 의료기관에 단 한 곳도 없었는데 강릉아산병원과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진입했다.신생아중환자실 평가 시행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대목동병원은 1차 평가에서 기간 미달로 평가에서 제외됐다가 2차 평가에서 처음으로 평가를 진행, 1등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하위 등급 기관은 총 5곳이었다. 3등급은 경상권에 1곳이 있었고 4등급은 경기권과 경상권, 전라권에 각 한 곳씩 있었다. 서울에는 5등급을 받은 의료기관도 한 곳 있었다.주요 평가내용은 신생아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등을 보는 구조영역과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영역의 총 11개다.구체적으로 보면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한 명당 병상 수는 10.66병상, 간호사 한명당 병상 수는 0.78병상으로 각각 4.25, 0.05병상 감소했다.신생아 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8조 구비율은 99%로 나타났다. 장비는 ▲모세혈 채혈로 혈액가스 분석이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을 위한 보육기 ▲고빈도 인공호흡기 ▲가온가습고유량비강캐뉼라 장비 ▲이동식 초음파 장비 ▲격리실 ▲진폭통합뇌파검사기 ▲저체온 치료장비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모든 기관에서 구비했다.11개 지표별 평가결과조산아 등 중증 신생아의 적절한 영양공급으로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2.6%로 1차 대비 8.8%p 높아졌다.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전체평균 0.1%로 0.1%p 줄었다.조미현 평가실장은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에 도달한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상담 등을 실시해 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5-25 12:00:36정책

영아 RSV 1회 접종 백신 코앞…니르세비맙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예방하는 최초의 장기 지속형 항체인 니르세비맙(Nirsevimab)이 임상3상 연구에서 하기도 호흡기 감염증 발생률 감소를 확인했다.사노피는 21개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인 MELODY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다고 8일 밝혔다.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니르세비맙의 임상 3상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니르세비맙은 1회 접종만으로 영아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예방하는 최초의 장기 지속형 항체로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MELODY 임상은 RSV 유행철을 처음 맞는 건강한 영아를 대상으로 RSV에 의한 의학적 주의를 요하는 하부 호흡기 감염증(LRTI)의 발생률을 위약과 비교 평가했다. LRTI는 접종 후 150일까지의 기간 중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를 이용해 확인했다.연구결과 만삭 또는 임신 35주 이상의 후기 조산으로 출생, 첫 RSV 유행철에 진입하는 건강한 영아를 대상으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RSV가 유발하는 폐렴‧세기관지염과 같은 의학적 주의가 필요한 하기도 호흡기 감염증(LRTI)의 발생을 위약 대비 74.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95% confidence interval [CI], 49.6 to 87.1; P<0.001) .  다만 2차 평가변수였던 입원율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지는 못했다.이와 함께 임상 3상과 2b상에서 얻은 RSV 관련 입원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만삭아 및 조산아(재태기간 28주 이상)에 니르세비맙을 투여한 결과, RSV 관련 입원 예방률이 77.3%로 드러났다.하지만 MELODY임상 3상 시험 결과만 보면, RSV 관련 입원은 수치상으로 감소했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니르세비맙 투여군 994명 가운데 6명이 RSV 하기도 호흡기 감염증으로 입원했으며, 위약군에서는 496명 중 8명이 입원했다. 현재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 대학 소아과 윌리엄 뮬러(William Muller) 부교수는 "RSV는 영아와 가족은 물론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줘 이를 완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는 RSV 질환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임상3상과 2/3상의 결과 및 서로 다른 영아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2b상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는 RSV 유행시즌에 니르세비맙 단일 투여로 모든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의미.사노피 백신사업부 연구개발(R&D) 글로벌 대표인 장프랑수아 투생(Jean-François Toussaint)은 "사노피는 중추적인 후기 단계 임상시험 3건을 통해 모든 영아를 위한 최초의 RSV 예방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니르세비맙이 단1회 접종만으로 RSV 유행 시즌에 모든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최초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부문 총괄 부사장인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는 "임상 데이터는 1회 접종으로 첫 번째 RSV 유행철에 모든 영아에 대한 유의미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보건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니르세비맙이 최대한 빠르게 영아들에게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03-08 11:57:23제약·바이오

문재인 케어 4년, 국민 3700만명 9조2천억 의료비 혜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문케어 4년 성과보고를 실시했다. 사진:성과보고 화면 캡쳐. 병원비 걱정없는 든든한 나라 4년,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은 얼마나 실현되고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4주년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내놨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리한 주요 성과에 따르면 일명 문재인 케어를 통해 국민 3700만명이 9조 2000억원의 의료비 헤택을 누렸다. 특히 난임시술(27만 명, 평균 192만 원), 아동 충치치료(124만 명, 평균 15만원), 중증 치매(6만 명, 평균 69만 원) 등에서 체감도가 높은 의료비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보장성 대책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응답 비율도 정책 발표 당시 39.7%에서 2020년 8월 기준 94%로 크게 상승했다. ■문재인 케어, 의료현장 어떻게 바꿨나 비급여의 급여화를 통해 이른바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문제를 해소했다. 선택진료비를 폐지하고 병원급 이상의 2,3인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2배 이상(2017년 2만6381병상에서 2021년 6만287병상 증가) 확대했다. 초음파와 MRI검사 등 치료에 필요한 비급여 항목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의료비를 경감했다. 그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지나 2017년 65.1%에서 2019년 69.5%로 상승했고 종합병원 보장률 역시 같은 기간 63.8%에서 66.7%로 뛰었다.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덜었다. 아동은 15세 이하 입원진료비의 본인부담률(전체 의료비 중 환자가 부담하는 비율)을 인하(10~20% → 5%)했으며 1세 미만의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21~42% → 5~20%)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조산아 및 저체중 출산아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도 35개원 미만 10%에서 60개월 미만 5%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충치치료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문케어 4년 성과보고를 실시했다. 사진:성과보고 화면 캡쳐. 소아환자의 구순구개열 치료를 위한 치아교정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의료비 부담도 기존 3,500만원에서 73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노인에 대해서도 중증치매 치료 부담률은 기존 20~60%에서 10%로 대폭 낮추고 틀니·임플란트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더 낮췄다. 임신이 어려운 여성에게는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으며 장애인은 보장구 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의수·의족 급여액을 평균 22.8% 인상했다. 그 결과 5세 이하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7년 66.8%에서 2019년 69.4%로, 65세 이상은 같은 기간 68.8%에서 70.7%로 증가했다. 또한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해 소득 하위 50% 국민이 연간 부담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의 상한액 기준을 본인 연 소득의 10% 수준으로 인하해 저소득층의 환급금을 확대했다. 치료적 비급여 의료비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4대 중증질환에서 전체 질환으로 확대하고 지원 한도를 최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했다. ■건강보험, 코로나19 대응에도 역할 보장성 강화 대책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대로 적용해 건강보험을 통해 현재까지(6월 기준) 약 1조 1,000억원을 지원,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환자 격리 치료를 위해 ▴격리실 입원료 ▴생활치료센터 환자관리료 등을 지원했으며 요양병원 등 취약기관의 감염관리 활동 강화를 위한 감염예방·관리료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PCR 검사 ▴응급용 선별검사 ▴신속항원검사 등 다양한 방식의 진단검사를 지원했다. 그 밖에도 ▴한시적 비대면진료 수가 ▴국민안심병원·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진료 공백 발생을 방지하고 야간 간호 및 의료인력 등 지원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 재정은 계획 당시 예상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문케어 4년 성과보고를 실시했다. 사진:성과보고 화면 캡쳐. 복지부와 건보공단 측에 따르면 2020년도 말 기준 건강보험 재정 준비금은 약 17조 4천억 원으로, 2019년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당시 예상한 약 14조 7천억 원에 비해 수지가 약 2조 7천억 원 개선됐다. 이와 함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건강보험 지출을 효율화하고(매년 급여비의 1~3% 절감),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2017년 약 6조 9천억 원 → 2021년 약 9조 5천억 원, 4년간 +38.2%)했다. 건강보험료율은 보장성 대책 시작 전 10년(2007~2016) 동안의 평균(3.2%)보다 낮은 평균 2.91% 인상하여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의료비 경감으로 꼭 필요한 환자가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년까지 남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강보험은 보장성 강화 이외에도 코로나 방역의 수비수 역할을 해줬다"면서 "문케어로 불리는 정책은 국민들의 지지 덕분으로 추진할 수 있었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일선 의료기관 의료진과 건보공단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시국)에 자화자찬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라며 "백신 확보를 제대로 못해 접종이 지연되고 땜질식 교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도 연장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2021-08-12 12:03:55정책

임산부 금기인 '메트포르민'의 반전...조산 치료제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약 메트포르민 복용이 임신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일주일간 임신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조산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메트포르민 투약과 임산 기간과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28일 모성태아 의학회(The 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보통 임신 예정이거나 임신 중인 당뇨병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 자료사진 22~26주의 조산아 생존율은 25%에 불과하다. 26주 이후부터는 생존율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임신 기간 증가는 신생아 생명에 직결되는 요소다. 연구진은 임신 26~31주 사이 180명의 여성들을 메트포르민(n=87)과 위약(n=84) 두 그룹으로 나눠 투약했다. 두 그룹 모두 임신 특성은 유사했다. 분석 결과 메트포르민군 투약군은 출산까지 16.2일 증가된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위약군 여성의 9.5일보다 6.7일 길다. 효과는 복용 기간 및 용량에 영향을 받았다. 분만 때까지 메트포르민 투약을 계속한 147명은 위약군 대비 8.4일 늦은 분만 기간을 가졌다. 또 분만 전까지 풀 도즈로 치료를 계속한 100명의 여성은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16.2일 대 4.8일). 메트포르민 투약의 부작용은 위약군 대비 더 많은 설사와 메스꺼움이 보고됐다. 통계적 유의성에 확인에는 실패했지만 메트포르민 투약군의 신생아가 위약군 대비 평균 136g 더 무거웠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 투약이 조산 임신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메트포르민은 임신 기간 연장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는 유망하지만 표본 크기가 작고, 투약량은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많았다"며 "이 연구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수행됐기 때문에 전세계 인구와 다른 인종에서는 덜 일반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2-02 12:10:36학술

장정숙 의원 "고령임신 증가 불구 신생아치료실 태부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출산 기본계획 수립 후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총 185조 2335억원에 달하나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년 간 35세 이후 출산 여성의 비율이 약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임신의 경우,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출생의 우려가 있다. 실제로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10년간 고위험 신생아 발생율을 확인한 결과, 임신 37주 미만의 조산아는 5.7%에서 7.7%로 증가했고, 몸무게 2.5kg 미만의 저체중아도 4.9%에서 6.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출생아수는 44만 4849명에서 32만 6822명으로 약 12만명이나 줄었지만, 조산아와 저체중아는 2018년 4만 5455명으로 2009년 4만 7330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어렵고 힘들게 태어난 아이들이 치료실 부족으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고위험 신생아의 경우,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 신생아가 응급상황에 빠졌을 때 적절한 조치가 가능한 장비를 갖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준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전국 97개 기관에 총 1812병상만 운영 중으로, 전국 평균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1병상 당 고위험 신생아 25명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 경북이 1병상 당 약 141명, 전남 약 80명, 충북 약 45명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했고, 세종시의 경우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대사업을 펼치며 지정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예산 및 각종 지원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난해 대비 병상수는 오히려 36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복지부 정책효과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현재 복지부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 50개소의 450병상에 대해 최초 1회 시설·장비비 15억원, 매년 운영비 병상 당 연간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개별 의료기관에서 출산율 감소로 인해 자체적으로 병상을 줄인 것이며, 지원대상은 지역별 격차해소를 위해 권역을 나눠서 공모와 심사를 거친 뒤 선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정숙의원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신생아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역별 국립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10-04 08:32:31정책

미국 산과학회가 꼽은 최다 피인용논문 저자 윤보현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윤보현 교수가 지난 7월 26일,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AJOG,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로부터 ‘최다 피인용논문 공로상’(In recognition of highly cited scientific contributions in AJOG)를 수상했다. 한국인 산부인과 의사가 논문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피인용 횟수' 기준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윤보현 교수는 지난 7월 26일,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AJOG,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로부터 ‘ 최다 피인용논문 공로상’(In recognition of highly cited scientific contributions in AJOG)를 수상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는 올해 1월, 창간 150주년을 맞아, 1920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에 게재된 4만 여개의 논문 중 인용이 가장 많이 된 100편을 선별하고 분석했다. 이때 선정된 100편의 논문에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린 3명의 학자에게 ‘최다 피인용논문 공로상’을 수여, 그 주인공으로 윤보현 교수가 꼽혔다. 학회지가 선정한 100편의 논문 중에는 윤 교수가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이 총 6편이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는 대부분의 산부인과 연구자가 논문을 게재하고 싶어하는 150년 전통의 최고 학술지로 2010년 한 논문에 따르면, 산부인과 학계에서 1960년부터 2009년까지 인용이 가장 많이 된 100편의 논문 중 49편이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에 게재됐다. 그만큼 미국 산부인과 학회지는 해당 분야에서 높은 위상과 권위를 갖고 있다. 윤 교수는 "산부인과 분야에서 공로가 큰 세계적인 대가들을 제치고 변방인 한국의 의사가 이 상을 받은 게 놀랍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뇌성마비 조산아 출산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기초연구에 묵묵히 열정을 쏟아부은 게 이제서야 성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한국의 능력 있는 젊은 의학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초와 임상 연구에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31 15:03:34학술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첫 괴사성 장염약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조산아에 흔하게 발생하는 괴사성 장염 치료신약의 최종 글로벌 3상임상이 첫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질환에 마땅한 약물 치료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로 결과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기준) 조산아를 대상으로 한 신생아 괴사성장염(necrotizing enterocolitis) 예방 치료제의 3상임상이 미국FDA와 유럽EMA 두 곳 모두에서 승인을 받고 환자등록에 돌입했다. IBT(Infant Bacterial Therapeutics)가 진행하는 주요 3상임상인 'Connection 연구'에는 신약후보물질인 'IBP-9414'의 예방요법으로 유효성이 평가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이중맹검 방식의 무작위 위약대조군임상으로, 조산아에서 괴사성장염의 예방효과를 최종 평가한다. 앞서 2상임상에서는 적정용량 사용에 개선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7년말 공개된 용량증량 2상임상의 경우, 120명의 조산아를 대상으로 치료 6개월차 결과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이번 최종 임상에는 총 2158명의 조산아가 등록될 예정이며, 이들의 체중 기준은 500~1500g으로 잡혔다. 임상은 미국 및 영국,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등 유럽지역과 이스라엘 등 총 100여 개에 이르는 다국가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향후 임상 참여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사측은 "괴사성장염은 주로 생후 1주 이내의 미숙아나 저체중아에서 발병하며, 환자 대부분은 청색증을 동반하는 심장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만큼 임상 진행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onnection 연구는 진행 중인 임상연구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www.clinicaltrials.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CT03978000'으로 등록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체내 미생물이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치료제 개발에도 각광받고 있다.
2019-07-05 11:43:48제약·바이오

정부 "아동 의료비 제로화 추진…산부인과 개선방안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저출산 극복 차원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의료비 제로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출산 장려 위주 정책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전환과 기존 백화점식 대책이라는 비판을 수용해 핵심과제 위주로 재정비 그리고 4차 기본계획과 연계되는 중장기 핵심과제 포함 등을 골자로 했다. 김상희 부위원장(우)과 박능후 장관.(좌) 보건의료 분야는 출산과 양육비 부담 최소화를 내걸었다. 영유아 1인당 월 평균 출산 및 양육비 부담이 약 65만원 수준(2018년 연구기준)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의료비 등 출산 및 양육비 부담을 낮추고 유자녀 가구에 대해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 경감과 조산아 및 미숙아, 중증 질환 아동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성과와 지자체 예산 활용을 연계 검토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의료비 제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혼과 만혼 추세를 고려해 난임 지원을 확대하고, 고위험 출산(미숙아, 기형아, 장애아) 진료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더라도 산부인과 등 의료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미숙아와 조산아 등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와 분만 전후 관리 수가 가산 개선 등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고령사회 대비해 지역사회 중심 건강과 돌봄인 지역 커뮤니티 케어도 추진한다.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돌봄을 활성화 해 주거 지원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삶터에서 편안하게 나이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전예방적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동네의원 중심 만성질환자 관리 강화와 방문 건강관리서비스 확충,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를 확대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아동이라도 본인부담금 10~20% 부담했다. 정부는 단계별로 아동에 대해 실질적으로 본인부담금 제로화 될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아동과 2040세대, 은퇴 세대의 더 나은 삶 보장을 통해 미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고 마련했다"면서 "양육지원체계와 육아휴직제도 개편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아젠다를 적극 발굴해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이번 로드맵은 보건복지부와 기재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했다.
2018-12-07 12:30:12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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